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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스스로 속인다. - 메멘토(Memento) - 크리스토퍼 놀란 10분 마다 기억을 잃어 버리는 바보같은 남자의 이야기.그 남자는 바보 같았으나 우리 모습도 보여줬다.우리 모두 중요한 기억들을 10분 정도 흐르면 다 잃어 버리지 않나?기억을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사진을 찍고, 메모를 하지 않나? 그러나, 결정적인 순간에 모든 것은 왜곡 되고, 편집된다. 사진은 불태워지고, 메모는 조작된다. 인간은 결국 기억하고 싶은것만 기억한다. "넌 행복해지기 위해 자신을 속였어. 그게 잘못된 것은 아니야. 우리 모두 그러잖아." - 테디"You lie to yourself to be happy. There's nothing wrong with that. We all do it.""넌 진실을 원하지 않아. 너는 스스로를 위한 진실을 만들어 내지" - 테디"You don't wan.. 2025. 3. 3.
못생긴 이빨, 사랑, 그리고 구원 - Micky 17 *주의 ⚠️ 스포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고 싶었던 영화 였다. 원래는 용산 아이맥스에서 보고 싶었는데, 너무 비싸기도 했고 먼 거리가 부담이 되어서 가까운 소풍 아이맥스에서 봤다. 화면이 작아서 실망스러웠다. 이게 아이맥스라고? 메가박스랑 뭐가 다른거야? ㅎㅎ 봉준호 감독의 영화는 처음 한번봐서 그 맛을 알기는 어려운것 같다. 설국 열차 때도 그랬다. 봉준호의 영화는 곱씹을 수 록 맛있다.   나는 봉준호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의 영화에는 나쁜 권력자, 기득권이 나오고, 그 아래에서 분투하는 인간들이 나온다. 그리고, 반드시 봉준호만의 전복이 있다. 그게 좋다.   돈많고, 잘 생기고, 키크고, 덩치좋은 다 가진 사람이 인간적인 자애심과 공감능력까지 갖추었다는 새빨간 거짓말의 이야기를 나는 싫.. 2025. 3. 3.
살고 싶다는 농담 - 허지웅 허지웅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잘난 척하는 것 같기도 하고 독선적이라는 생각도 했다. 그가 쓴 글은 한 번에 읽히지 않았고, 불쾌했다. 그런데, 이 책은 두근 거리며, 단숨에 읽었다. 한 번 더 아껴가며 천천히 곱씹으며 읽기도 했다. 사람은 반드시 아파야 성숙해지는 건가? 좋은 문장으로 가득 찬 책이지만, 그중에서 다섯 문장을 뽑아 보았다. 1. 우리의 삶은 남들 만큼 비범하고, 남들의 삶은 우리만큼 초라하다. 과연 그럴까? 발달된 SNS와 각종 미디어 덕분에 우리는 예전보다 더 쉽게 다른 사람들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당연히 내 기준에 좋은 것에 눈이 가게 되고, 좋은 것을 보며 느끼는 부러움은 불편한 자격지심으로 연결되었다. 그들의 멋진 삶에 비하면 내 삶과 내가 이룬 것들은 왠지 미흡하고,.. 2023. 5. 18.
My life is going on - Cecilia krull www.youtube.com/watch?v=ehZFyxRbyd0 사람의 가장 약한 곳은 외로움. 무엇이든 하게 만드는 힘은 사랑. 너를 가질 수 있다면, 나는 뭐든지 할 거야. 실패해도, 슬퍼도 삶은 계속 되지. 운명이 정해져 있다면, 어차피 그렇게 될거라면, 두려워 할 필요가 없어. 어찌 되든, 삶은 계속 되지. 2020. 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