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음식 추천2 쏨땀과 돼지고기 이거 먹으려고 왔다. 배나영 작가가 '탁 피디의 여행수다'에서 쏨땀(ส้มตำ) 이야기를 하는데 갑자기 먹고 싶더라.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매콤, 달콤, 새콤, 짭짤, 발효된 깊은 맛이 다 들어 있다. 아삭아삭, 바삭바삭, 질겅질겅 씹는 느낌도 남 다르다. 쏨땀만 먹으면 맛이 강 할 수 있다고 태국 친구가 이야기해 줘서 돼지고기(คอหมูย่าง)를 함께 시켰다. 이렇게 합이 잘 맞을 줄이야! 찹쌀밥까지 추가된다면 더 좋겠다. 마실 것은 백향과(Passion fruit น้ำเสาวรส)를 시켰다. 태국의 대표 음식이라고 할 수 있는 쏨땀은 태국 북동부 이싼 지역의 음식이다. 이싼은 태국에서 차별받는 지역이다. 보통 사람들이 하고 싶어 하지 않는 유흥이나 열악한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거의 대.. 2020. 1. 8. 카오 무 댕 (태국 돼지고기 덮밥) 첫 끼다. 잘 먹어야 한다. 삶이 위대해서 기록하는 게 아니라 기록하니까 위대해진다고 했다. 먹는 걸 기록해 봐야 위대해 지기야 하겠나? 그래도, 기록하며 먹으면 늘 다른 음식을 먹으려 할 테고, 그러면 인생이 조금은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기록을 하기 위해선 깊이 보아야 하고 깊이 느껴야 하니까. 나의 태국 첫끼는 ‘카오 무 댕 (ข้าวหมูแ)’ 이다. 우리말로 하자면 ‘돼지고기 덮밥’ 정도 되겠다. 튀긴 돼지고기를 얇게 썰어서 밥에 올리고, 태국 소시지와 오이를 얹은 다음 달콤한 갈색 소스를 뿌려 나온다. 튀긴 돼지고기는 한 번 더 훈제한 거라서 냄새도 향긋하며 맛은 깊다. 밥을 먹고 있는데, 하얀 와이셔츠에 깔끔한 청바지를 입은 하얀 태국여자가 각종 음료수와 먹을 것을 들고 내게로 달려왔다. 나에.. 2020. 1. 8. 이전 1 다음